어린이들을 위한 세상, 테마 전시관 ‘고양어린이박물관’에 가다
【리포트】
저는 지금 10개의 테마별 전시관을 갖춘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어린이박물관인 ‘고양어린이박물관’에 나와 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색다른 박물관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자리한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교육 인프라와 문화쉼터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10개의 테마별 전시실과 120여개 놀이체험 아이템의 전시공간을 이동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아이들의 호기심과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1층에 위치한 첫 번째 테마는 ‘안전을 부탁해’ 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작은 부주의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전을 약속해’ 전시실에서는 집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도록 아이들 스스로 안전 지킴이가 되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브포인트에서 VR콘텐츠를 기증하여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신체발달을 위한 두 번째 테마인 대형 클라이머 ‘아이그루’가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고 있는데요.
숲 속의 나무를 형상화한 체험 공간은 안전하게 오르내리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즐거운 신체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곧 다가오는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해 축제 행사와 더불어 전면 개편 예정이라고 하니, 보다 확장되고 재미난 ‘아이그루’를 만날 수 있겠네요.
숲을 주제로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들이 보호자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아기숲’ 전시실에서는 신체발달 놀이, 오감을 통한 감각놀이,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 및 사회적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고양실버인력뱅크’ 어르신들이 직접 오셔서 자원봉사를 해주시기도 한답니다.
다음은 향기로운 ‘꽃향기마을’인데요.
매년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비롯해 전국 최대 화훼 규모를 자랑하는 고양시의 자랑인 꽃에 관한 전시실입니다.
‘꽃향기마을’ 전시실에서는 꽃에 대한 이야기, 꽃이 어떻게 피는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데요.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체험하지 못하는 ‘아이그루’를 대신하는 꽃잎 모양의 ‘작은 아이그루’가 눈길을 끕니다.
고양어린이박물관에는 인권을 다루는 특별한 전시실이 있는데요.
바로 ‘함께 사는 세상’ 전시실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고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며 살아가야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그렇지 못한 일들도 참 많이 있죠.
‘함께 사는 세상’ 전시실에서는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조화롭게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지혜와 가치에 대해 아이들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안녕?지구!’ 전시실에서는 지구의 생김새와 특성을 중심으로 지구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미래 지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전시실을 둘러보며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어린이 친구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물빛마을’ 전시실입니다.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
만약 물이 없는 세상이 된다면 매우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 생명을 유지할 수도 없겠죠.
‘물빛마을’ 전시실에서는 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물의 성질과 원리를 배우고, 더불어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습니다.
‘애니팩토리’ 전시실 또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곳인데요.
정지된 사물이나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요.
‘애니팩토리’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스튜디오 체험과 더불어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기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을 이해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건축놀이터’ 전시실은 사람들이 사는 공간에 대해 알아보고, 도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체험하며 그 지혜를 교감해 보는 장소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다르듯 미래의 공간은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 할 텐데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관람해도 좋겠습니다.
이곳 역시나 체험을 하며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마지막 테마 ‘아트갤러리’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에 등장하는 꽃과 서양의 명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꽃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기획전시실로 리뉴얼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최초로 어린이박물관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기획하는 콜라보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아트갤러리 옆은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전시된 ‘아뜰리에’ 전시실인데요.
이곳은 버려진 장난감 조각들을 조립해서 새롭게 부활시키는 공간으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장난감, 아니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장난감들이 알록달록 일곱 빛깔 무지개와 어우러져, 왠지 행복해 보이네요.
10개의 테마 전시실 이외에도 ‘고양어린이박물관’에서는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많다고 하는데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는 <북극곰을 구하라>, <나는야 안전지킴이>, <일곱빛깔 동화세상>, <릴레이 동화> 등 아주아주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여러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ww.goyangcm.or.kr)
단순한 전시가 아닌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의 고양어린이박물관.
작년까지 이미 25만 6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하는데요.
더 늦기 전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